국민연금, 국내채권 비중 줄이고 해외투자 비중 확대했다
정책/공기업 > 공기업 | 2019-11-01 07:00:02

최근 10여년 사이 국민연금공단(이사장 김성주)이 운용하는 금융 자산 가운데 국내 채권은 감소하고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.
1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가 관리하는 금융자산(2019년 7월 기준)은 채권 50.2%, 주식 37.8%, 대체투자 11.5%의 비율로 구성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.
이를 자산별로 살펴보면 채권 비중은 지난 2007년 79.6%, 2008년 81.2%, 2009년 77.5% 등 80%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7년 50.3%, 2018년 52.8%, 2019년 7월 50.2% 까지 감소했다.
같은 기간 주식의 경우 2007년 17.5%, 2008년 14.4%, 2009년 17.8% 등 10%대에서 2017년 38.6%, 2018년 34.7%, 2019년 37.8% 등 두 배 이상 증가했다.
비중 상승폭은 가장 가파른 자산은 대체투자다. 지난 2007년 대체투자 비중은 2.5%로 미미했으나 2017년 10.7%, 2018년 12%, 2019년 11.5% 등으로 비중이 상당해졌다.
국민연금은 특히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 채권투자 기반을 구축하고 북유럽 등 신규 선진국 시장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.
이처럼 투자 다변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국민연금기금의 누적 수익률은 5.55%, 누적 수익금은 347조 4000억 원에 다다른 것으로 기록됐다.
국민연금이 설립된 이후 지난 8월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은 대체투자로 8.58%를 기록하고 있다. 그 뒤를 이어 해외주식의 수익률은 8.52%, 해외채권 5.82%, 국내채권 5.82%, 국내주식 4.19%, 단기자금 3.9%인 것으로 집계됐다.
국민연금기금 자산 평가액은 지난 8월 기준 708조 1740억 원에 달한다.
[CEO스코어데일리 / 박경배 기자 / pkb@ceoscore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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